초세계급 추리 소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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―남자는 들고 있던 커튼을 떨어트렸다. 저 먼 하늘(空) 내내 만연한 납빛으로 하늘거리는 천자락 끝이 빨갛게 먹혀 들어갔다.
-<구름이 가는 곳>, 나카노미도 쿠니지로 저 中-
<막역>, <구름이 가는 곳>, <괴물이 사는 숲>,
<형사>, <수라의 저택>, … 말로 다 하기도 어려운 수많은 추리 소설의 작가.
나카노미도 쿠니지로, 나카지로. 필명 ‘나카지로’로 10년간 활동하다 8년이라는 긴 잠수 기간을 거쳐 6년 전, ‘나카노미도 쿠니지로’라는 본명으로 복귀한 작가. 공백 기간 전과 후의 문체나 서술 트릭, 서술 방식 등에 차이가 꽤 있어 여러 의심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작가기도 하다. 또한, 8년간의 공백기에 일어났던 일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고 있기도.
그러나, 그러한 논란 사이에서도 그의 실력만큼은 건재하다. 안티가 많지만, 취향에는 맞지 않을지언정 글이 빈약하다거나 못 쓴다는 말은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.